폭염, 벼농사에는 따사로운 햇살
폭염, 벼농사에는 따사로운 햇살
  • 강진성
  • 승인 201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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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생육조건 제공…낟알 지난해보다 많아
▲사진설명=긴 무더위가 벼 생육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 올해 벼 이삭수와 낟알수는 평년보다 늘었다. 최근 흐린날씨로 볏짚이 약해질 경우 병해충 피해가 예상돼 적기에 방제가 필요하다. 사진제공=경남도농기원

 

올해 축산농가를 유달리 괴롭혔던 폭염. 긴 폭염이 벼 농가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벼 농가가 가장 선호하는 품종은 동진1호로 조사됐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평년에 비해 이삭수와 벼 낟알수가 늘어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도내 81개 벼 관찰포의 경우 포기당 이삭수가 19.6개로 전년보다 0.4개, 평년보다 0.5개가 많았다. 이삭당 벼 낟알수 역시 늘었다. 올해는 평균 71.7개로 전년보다 7.9개, 평년보다 7개가 더 많았다.

또 벼 이삭이 패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2~3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반적인 벼 생육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이후 기상피해가 없을 경우 풍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농기원은 벼생육이 좋은 이유로 올 여름 높은 기온과 긴 일조시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의 평균기온은 섭씨 26도로 전년보다 0.5도,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일조시수는 235시간으로 전년 71시간, 평년 52시간 보다 많았다. 강수량이 적긴 했지만 이러한 기상조건이 벼 생육에 최적조건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농기원은 폭염이 끝나고 최근 비와 흐린 날씨로 볏짚이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로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내 벼 품종별 재배면적(총 8만1806㏊)을 조사한 결과 동진1호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진1호의 재배면적은 2만1524㏊(26.3%)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았다. 남평벼는 1만5493㏊(18.9%)로 그 뒤를 이었고 일미벼(17.7%), 운광벼(7.7%), 호품벼(6.8%), 추청벼(6.3%)의 순이었다.

익는 시기별 재배유형은 조생종 벼가 전체 재배면적의 8.3%, 중생종 벼가 4.9%, 중만생종 벼는 86.8%의 비율로 재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전부터 중생종 벼 재배비율을 앞지르고 있는 조생종 벼는 운광벼의 재배가 크게 증가했다. 칠보벼는 재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만 1410ha였던 재배면적이 올해는 1만 3843ha로 21%가 증가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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