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예술' 소통 꿈꾸는 조용한 변화
'역사와 예술' 소통 꿈꾸는 조용한 변화
  • 강민중
  • 승인 201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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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총회 개최

진주대첩 420주기에 열리는 올해 개천예술제는 각 분야별 경연대회 주제를 통일해 진주문화가 강조되고, 먹거리로 집중되던 풍물시장은 문화를 접목해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풍물시장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특히 대부문의 개막행사가 치러질 야외무대는 관람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로 위치를 옮긴다.

개천예술제제전위원회는 16일 오후 3시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이창희 진주시장과 도·시의원, 유관기관, 문화예술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제전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행사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기존 진주박물관앞 야외무대에서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로 무대를 옮겨와 10월 3일 전야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 가장행렬, 종야축제, 뮤지컬 진주대첩, 예술경연,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9개 부문 57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역사와 예술과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진주가 가지고 있는 임진왜란 승전(진주대첩)의 역사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화해 10월 3일 서제와 4일 개제식에 진주목사 임명식, 부임행차 등 조선시대 조정으로부터 진주목사로 제수받은 역할 재현과 함께 가장행렬로 절정을 이룬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뮤지컬 진주대첩 등 종야축제도 준비된다.

또 행사기간 중 열리는 경연대회는 각기 다른분야지만 진주대첩과 김시민장군을 소주제로 통일해 경연대회를 통한 진주문화·역사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풍물시장은 문화를 접목해, 문화예술 풍물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풍물시장내에 설치미술이 설치되며 논개, 진주대첩, 혁신도시를 주제로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가훈써주기와 목공체험을 비롯해 진주특산물코너도 설치된다. 장애인과 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쓰레기 없는 거리 조성도 꾀한다.

한편 이날 제전위원회에는 행사계획안 승인과 함께 올해 행사를 꾸려갈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올해 제전위원장에는 지역의 원로 화가 조구배 선생이 선임됐으며, 부위원장은 김백용 도위원, 강우순 시의원, 정재옥 진주문화사랑보인 상임이사 등이 선임됐다. 또 올해 파성상 수상자는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조구배 제전위원장

올해 행사를 이끌 조구배 제전위원장은 “개천예술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예비예술인들의 발굴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독려해서 학생들이 예술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최근 입시위주의 학문에만 너무 집중해있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선진국에서는 예능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창의력 개발로 학습에 도움을 주는 사례들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예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일부 행사들이 새로운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 개천예술제의 특성상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기존의 행사를 얼마나 알차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다. 평소 선배 예술인들이 해왔던 대로 좋은 우리의 문화를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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