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뜻과 다른 道·국회의원 필요치 않다
도민의 뜻과 다른 道·국회의원 필요치 않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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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새누리당 지역 국회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국비확보 등 당면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2013년도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고 한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14명 중에 10명이 참석했다.

문제는 이번 만남이 경남도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간에 첫 만남이라는데 있다. 4·11 총선에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 무려 4개월이 넘긴 이날에야 가까스로 공식적으로 첫 대면했다는 사실은 경남도민들을 황당스럽게 했다. 업무태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번 양보해 국회의원 당선자 시절에는 공식적으로 업무에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제19대 국회가 개원, 공식적으로 국회의원 업무가 시작됐음에도 경남도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무려 2개월 하고도 보름이 넘도록 만남이 없었다. 이는 경남도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업무를 태만했다는 비난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대구시는 4·11 총선이 끝난 1주일만인 4월 19일에, 전북도는 4월 20일에, 경북도는 5월 11일에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와 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경남을 제외한 다른 시·도는 지역발전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총선이 끝난지 4개월이 지난 지금 겨우 첫 만남을 가진 경남과는 극명한 대조를 나타낸 것이다.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은 경남을 이끌어가는 양두마차다. 그래서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간 협력과 협조는 절대적이다. 그동안 경남도와 국회의원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물려 ‘경남’이라는 마차는 기우뚱거리며 위태롭게 달리게 한 것이 사실이다. 4·11 총선이 끝난 지 4개월이 넘긴 후에야 겨우 경남도와 국회의원들이 첫 정책간담회를 가졌다는 것이 그 단적인 예다.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마차에 타고 있는 주인인 도민을 안전하게 편안하게 빠르게 모시는 마부와 말 일뿐이다. 주인(도민)의 뜻과 다르게 움직이는 마부와 말은 필요치 않으며, 당장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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