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남의원, 국토부·경남도와 간담회
새누리당 경남의원, 국토부·경남도와 간담회
  • 김응삼
  • 승인 201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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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경남 국회의원들은 지난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초청 및 경남도와 정책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해 도의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의원들은 권 장관과 간담회에선 경남의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을 강력히 요청했고, 도와 간담회에선 ▲연구개발특구 지정의 ‘경남-부산 공동지정’▲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정 ▲지역구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남-부산 연구개발특구지정’공동대응 =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도는 연구개발특구 지정이 ‘경남-부산 공동지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강력히 뒷받침키로 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경남도의 그동안 대응 미흡에 대해선 질책이 있었다.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정부가 트리이행글형(대덕, 광주, 대구 지정)에서 부산 지정을 통해 다이아몬드 형으로 하고 있는데 만약 부산이 단독 지정되면 경남의 추가 지정을 사실상 어렵다”며 “도내 전체 국회의원들이 나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 대행은 “경남은 정부 R&D(연구개발)투자, 연구개발비, 연구소, 산업집적도, 수출액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큰 차이로 부산시보다 절대 우위에 있다”며 “모든 측면에서 봐도 부산과 공동지정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현용 도당 위원장은 “도와 부산시를 비교분석한 결과 도가 월등히 앞서고 있어 반드시 연구개발특구지정에 경남이 포함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지식경제위 여당 간사인 여상규 의원은 “항공산업이나 해양플랜트는 앞으로 100년간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산업인데도 불구하고 경남도가 손을 놓고 있어 부산시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해양플랜트사업은 하동 경제자유구역에 기초예산이 반영돼 있는만큼 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연구개발특구가 부산으로 지정되면 추가지정이 어려운데도 경남도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며 “대선 공약에 포함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의원은 “4년전부터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대해 도의 준비를 요청했으나 노력하지 않았다”고 했고, 이주영 의원은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시급한 과제인데도 불구하고 도가 손을 놓고 있어 실기했다”며 “의원들의 뜻을 모아 관철시키자”고 했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 도는 업무보고에서 지식경제부는 지정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조기지정에는 미온적이고, 국토해양부는 미분양 우려 등으로 신규 국가산단 조정에 부정적이라며 서부경남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가산업단지의 조속한 지정을 요구했다.

김재경 의원은 “항공기 날개 공장 건설부지를 놓고 사천시와 산청군 등 기초자치단체간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데도 상급기관인 도가 조정자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여상규 의원은 “국가산업단지가 조속히 지정될 수 있게 대선 공약사업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역현안 사업 = 안홍준 의원은 “김두관 전 도지사시절 국책사업을 마산로봇랜드사업을 무산시켜려했다”며 “마산 로봇랜드 사업이 주요사업에 빠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군현 의원은 “통영 미륵도 일주도로의 일부구간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감소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굴 수출과 관련해 미국 FDA(식의약청)에서 재평가를 위해 10월 다시 방문하는 만큼 8·9월중에 국비와 도비를 투입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달라”고주문했다.

김성찬 의원은 “신항만 개발과 관련해 진해구 민원사항에 대해 도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고, 박성호 의원은 “서울 태릉선수촌 기능이 다해 제2 태릉 선수촌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제2 태릉선수촌 건설 후보지가 진해가 될 수 있어 도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내의원과 국토부 장관 간담회 =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조현룡 의원), ‘내서-칠원 간 국도 5호선 조기개통’(안홍준 의원), ‘마산-거제(국도 5호선) 건설’(이주영 의원), ‘한산대첩교 건설’(이군현 의원), ‘한려대교 조기 건설’(여상규 의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김재경 의원),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 IC개설’(조해진 의원), ‘제2안민터널 건설’(강기윤, 김성찬 의원), ‘하남천 하천환경 정비 요구’(박성호 의원), ‘88고속도로 사업비 추가 확보’(신성범 의원) 등의 도내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국토부장관에게 강력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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