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한마음 대축제에 부쳐
농업인 한마음 대축제에 부쳐
  • 여선동
  • 승인 201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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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기자

지난 16일 오전 10시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생활문화관. 유례없는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지속돼 농업인의 얼굴은 그 흔적으로 얼굴이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이날 모임은 농업인의 날 통합행사 준비를 위한 농업인 단체대표 연석회의가 열리는 날이었다.

농민 단체별 대표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행사 주요일정과 추진단 구성안 협의, 행사추진에 따른 기본계획 등 추진방안 협의를 위해서다. 그동안 유사단체 행사 통합을 위해 군과 의회가 꾸준하게 설득하고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나름대로 단체의 위상과 역사성, 특수성, 단합을 이유로 행사 통합을 놓고 행정과 줄다리기를 해왔다.

결론은 유사단체 행사내용이 중복되는 것을 통합해서 규모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등 어려운 농촌실정에 인원동원에 따른 부작용을 막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일부 단체는 특수성과 역사성을 주장하며 통합행사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 통합행사에 걸림돌이 돼 긴장감이 흘렀지만 다행히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됐다.

군은 이번 추진방향에서 농업인 단체별로 추진하던 행사를 통합 추진하여 단체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군의 농·특산물 대외홍보의 장을 마련, FTA 파고에 대응하고 또한 주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와 직결되므로 농업인과 소비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7, 8월 농업인단체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단체 상호 간의 이해관계를 좁히고 큰 뜻을 모아 ‘함안군 농업인 한마음 대축제’ 행사명으로 ‘하나되는 농업인 함께하는 내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군과 농업인7개 단체(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여성농업인, 농민회, 여성농민회, 4-H본부, 영농4-H회)가 공동주관 5000여만의 예산으로 오는 9월18~19일 통합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군과 의회는 그간 단체의 행사내용이 중복·유사하고 성격이 같은 단체는 통합해 나가야 앞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꾸준하게 요구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 그 한 예로 함안군민의 날, 이라제 축제행사에 면 단위에서 개최한 수박축제를 같은 장소에서 실시해 생산자 위주의 행사에서 도시 소비자와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켜 원가절감과 행정력 낭비는 물론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규모화시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농업인 단체의 통합축제 결단으로 군민들은 환영하며 처음으로 실시하는 농업인 대축제 행사인 만큼 군민들의 기대 또한 커 주민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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