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로 농가 경영비를 줄이자
농기계 임대로 농가 경영비를 줄이자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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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김동권 (경남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

최근 경남에서는 귀농·귀촌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7년 277농가, 2009년 525농가이던 것이 2011년에 들어서는 1760농가로 급증했다. 올해도 그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농을 하면 농사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농기계 취급 조작방법과 관리요령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영농을 위한 기본 농기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농기계를 모두 갖추고 시작하려면 초기 농기계 구입비용이 너무 많이 들게 된다. 필요한 시기에 잠깐 사용하는 농기계를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하게 되면 농기계 유지관리도 문제가 될뿐만 아니라 구입비용이 빚으로 남아 계속 부담으로 다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처음 영농을 시작하는 귀농인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바로 농기계 임대로 경작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 주는 것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1990년 일부 지자체가 농기계를 구입해 농가에 저렴하게 빌려주면서 임대사업이 시작됐다. 농림부는 2003년부터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 33개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2011년까지 1330억원을 더 들여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전국 446개로 늘려 어디서나 농기계 임대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갖췄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기술센터가 사업주체가 돼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씩 출연해 중·소형 농기계와 작업기를 구입, 농가나 작목반에 농기계를 단기로 대여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용을 줄이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계속 할 것이다.

 경남은 통영, 진주를 뺀 1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그 지역 실정에 맞도록 작게는 1개권역에서 많게는 4개권역의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운영한다. 계속 확대하는 추세로 영농인들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트랙터만 갖추고 있으면, 트랙터에 부착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기와 소형기종인 관리기, 경운기 등을 지자체별로 책정된 보통 1일 기준으로 1만~6만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계속해서 사용하지 않는 계절성 농기계를 고가로 구입하여 사용하기 보다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적극 활용해 귀농·귀촌인들의 성공적인 영농정착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동권/경남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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