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심한 누더기도로 위험천만
균열 심한 누더기도로 위험천만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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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 기자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자하곡 계곡과 군립공원 화왕산을 연결하는 일부 도로가 균열이 심해 누더기도로로 전락,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무공수훈자기념비(창녕군지회) 앞 인근 도로는 노폭 3m로 대형 차량들이 진·출입하는 과정에서 포장도로 10여m가 균열이 발생해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당국이 대책은커녕 이를 장기간 방치하고 있어 전시성 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매일같이 식당과 사찰에 각종 식품재료를 운반하는 한 자영업자는 이 지역을 통과하면 아찔하고 긴장상태로 운행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처럼 이곳을 지나는 순간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으며 특히 도로파손 부분에 도착할 때는 서행으로 운행해야 하고 통과할 때마다 위기를 모면했다는 심정이라며 운전자들과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차량 운전자는 " 이곳은 오르막에서 끝나는 지점으로 시야가 흐리고 식별이 용이한 지점이 아니므로 갑자기 반대편에서 차량이 교행할 때면 더욱더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만약 대형 교통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도로를 위험하게 내버려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이 지역은 요즈음 더위를 식히고 산책을 위해 퇴근 후에 관공서 등 많은 직장인과 부녀자들이 등반은 물론 약수터를 찾는 주민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지점을 통과할 때면 이구동성으로 도로가 갈라져 균열이 생긴 지점이 곧 붕괴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으나 당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이곳은 적재한 차량들의 중량으로 붕괴위험은 물론, 도로변 붕괴위험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아 더욱더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 도로는 주로 인근 자하곡 약수터를 찾는 군민들이 하루에도 많이 몰리는 등 산책로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당국은 곳곳에 가로등과 안전을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아직도 가로등이 부족한 것은 물론 캄캄한 곳이 곳곳에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혹여 우범지역으로 전락할까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 도로는 도로 폭이 3m로 대형차량과 일부 차량을 통제한다는 당국의 방침은 이해가 되지만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통제가 불가능해 주민들과 군립공원 화왕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는 역부족으로 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자하곡 약수터와 사찰, 식당, 등산로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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