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연합회 회장모임 녹색장학회 6000만원 전달
진주지역 어머니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역대회장들로 구성된 녹색장학회(회장 박정옥)가 진주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어 달라며 장학금 6000만 원을 진주교육지원청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23일 3층 회의실에서 녹색장학회 장학금 기부식을 가졌다.
녹색장학회는 지난 1994년 진주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회원들이 하루찻집을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해 왔다.
이번 장학기금 전달은 그동안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장학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교육기부에 동참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녹색장학회의 뜻에 따라 대학에 합격하고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마련에 곤란을 겪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진주교육청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로 장학생 선발과 지급 등의 세부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면서 “향후 5년간 어려운 형편에 놓인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학금 지원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장학회 박정옥 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회원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밑거름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한 이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진주교육지원청 강종민 교육장은 “녹색장학회의 장학금 기부가 우리 지역사회에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중한 뜻을 깊이 새기고 기부의 뜻을 살려 요긴하게 써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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