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경남은행장.

경남은행이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투명한 국내 경기 위축 여파에 따라 불필요한 비용지출 억제 등 슬림(slim) 경영을 선포했다.

또 대내외 경기를 감안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기자금을 적기 지원하여 지방은행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등 우리나라 1등 지방은행으로 거듭날수 있는역동적인 경영전략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박영빈 은행장은 24일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외적으로 불투명한 경기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더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종합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불굴의 의지와 멈추지 않는 도전’ 덕분이었다”며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딛고 최단 기간 이룬 ‘총자산 30조·총대출 20조’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도전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1등 지방은행을 표방하고 있는 경남은행은 지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지역 상생과 균형성장을 통한 1등 은행 도약 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남은행은 또 최근 이루어졌던 구조개편에서 신설된 상품개발팀을 활용한 히트상품 개발과 스마트 금융 인프라 강화를 비롯해 ‘1인 1사 1계좌’의 범도민 운동 확산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영빈 은행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 하락과 기업의 자금수요 둔화, 은행간 영업 경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실하고 안정된 성장을 위해 2012년 하반기 전략과제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분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 24일 본점 대강당에서 가진 ‘201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는 박영빈 은행장을 비롯해 전 임원, 부점장 등 관계자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으며 이자리에서 상반기 경영성과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