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시장 망언 ‘개탄’
일본 오사카 시장 망언 ‘개탄’
  • 황용인
  • 승인 201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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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교육감, 최고령 위안부 김복득 할머니 위로방문

▲사진-24일 오후 통영의 한 병원에 입원한 위안부 할머니를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손을 부여잡고 위로하고 있다.


최근 일본 오사카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과 관련, 고영진 교육감이 엄연한 역사적인 현실로 드러나 있는 위안부 문제는 ‘잊혀져서는 안되는 우리의 아픈 역사’이며 도내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24일 통영 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5) 할머니를 위로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이 드러나 있는 역사를 왜곡하는데 대해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오사카 하시모토 시장은 얼마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 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를 한국이 내놓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망언한 바 있다.

고 교육감은 또 “일본 오사카 하시모토 시장의 망언은 분노의 수준을 넘어 일본의 역사 왜곡에 진실로 개탄스럽다”며 “최고령자인 김복득 할머니의 생애 관련 내용을 교육자료로 개발, 도내 학생들에게 제대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생존자중에서 최고령인 김복득 할머니는 지난 4월 27일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 중 2000만원을 통영여고에 장학금으로 기증하면서 교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복득 할머니는 지난 1937년 18세 나이로 공장에 취직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과 중국 다롄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으며 최근까지 일본 대사관 앞 수요집회 등에 참가해 오다 건강이 악화돼 통영서울병원에 입원 치료중에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이번 김복득 할머니의 방문을 통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양심적인 사죄가 있는 날을 지켜볼 수 있도록 건강을 빨리 회복하세요”라며 쾌유를 빌기도 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과 함께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 촉구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1차 2만여통, 2차 3만여통)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전국 처음으로 '독도교육 지도자료집'을 발간, 일선 초·중·고교에 배포했다. '우리와 함께 떠나는 독도여행', '우리 땅 독도, 대한의 자긍심' 등으로 이뤄진 자료집은 교사들이 쉽게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과정안, 학생 활동지 등으로 구성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독도 현지에서 '독도교육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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