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너도나도 창업 "어쩌나"
베이비부머 너도나도 창업 "어쩌나"
  • 이은수
  • 승인 2012.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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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 새 58만명 증가…과당경쟁 부실화 우려

최근 자영업 창업자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실화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50대 이상 베이비붐 세대가 자영업 창업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나타나 내수침체에 따른 폐업과 신용불량자 양산 등 피해가 집중될 것도 우려됐다.

28일 중소기업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 자영업 창업 급증: 우려와 대책’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자영업 창업은 진입 장벽이 낮은 생계형 서비스 부분에 집중돼 과잉진입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오히려 경제활동의 단명을 초래하게 되며, 차입을 통한 창업은 낮은 수익성으로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또 회전문 창업에 따른 자산 소진으로 빈곤한 노후생활도 우려된다”며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확산할 것을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 수는 약 586만명으로 지난해 1월 이후 58만명 가량 급증했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 중 50대의 비중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대 자영업자 수는 168만4000여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수 559만명의 30.1%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 22.6%과 비교해 보면 7.5% 확대된 수치다.

보고서는 또 2010~2015년 사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수는 최대 53만명, 2015~2020년 최대 9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재취업 기회를 얻지 못해 자영업 창업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의 해법으로 베이비붐 세대 창업 특화 교육과 중소기업 재취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업종 매칭시스템 마련, 청장년 공동창업, 은퇴자 전문 인력풀 구축, 사회적 기업 취업 유도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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