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
경제5단체장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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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일자리 창출과 내수활성화를 측면 지원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최상의 복지'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하반기 대기업 채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인력 구조조정 등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각종 고용박람회를 활성화해 청년층과 퇴직자들의 취업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10대 그룹 채용규모는 삼성 1만2400명, LG 7700명, 롯데 6280명, 포스코 4100명, 현대자동차 3430명, 한화 3400명, SK 2350명 등 총 4만2950명으로 확정됐다.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대와 근로자 여가활용 풍토 조성, 해외 바이어·관광객 유치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경제5단체는 이러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자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5명의 경제단체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경제살리기특위는 하반기 투자와 고용계획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정부간 협의 채널을 구축해 수출 및 투자활동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데 중점을 둔다.

경제5단체장은 이와 함께 투자활성화 과제를 비롯해 소비, 부동산, 수출활성화 과제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4개 분야 총 97건의 건의사항을 기획재정부 등 해당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60~70년대 조성된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 지원 ▲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산업용 전기요금·법인세율 인상 억제 ▲수출지원금융 확대 등이 포함됐다.

경제계 수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반기업적인 정서가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제민주화 논의의 핵심인 공정경쟁과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경제5단체장들이 경제민주화의 정의에 대해 국회나 언론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 필요성과 사회적 요구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법정구속 등 기업인의 사법처리가 강화되는 사회분위기에는 "안타까운 일로 앞으로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해외수주 활동과 투자계획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이희범 경총 회장도 간담회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김승연 회장의 법정구속과 관련한 질문에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노동계의 무분별한 파업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여소야대가 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구성에 우려를 표명하며 "위원회 구성을 재검토해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경제계는 추석 전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 경제부처 장관들과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경제활성화 대책을 숙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애플 특허소송에서 보듯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최근 추세와 관련해 통상문제 해소와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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