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노을 만나러, 바다와 함께 달렸다
황금빛 노을 만나러, 바다와 함께 달렸다
  • 임명진
  • 승인 2012.09.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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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사천노을마라톤대회 달림이·지역민 뜨거운 관심

▲1일 오후 사천시 초전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7회 사천노을 마라톤대회에서 10km 부분 참가 선수들이 가족들과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출발을 하고 있다.오태인기자

“환상의 사천 노을, 그 속을 마음껏 달렸다.”

여름의 끝자락에 전국 달림이들의 질주, 그리고 해가 지는 실안 해안도로를 가득 메운 그들의 땀과 열정.

제7회 사천노을 마라톤대회가 1일 오후 4시30분부터 사천시 초전공원 일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달림이, 가족, 지역민 등 7000여 명이 넘는 대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펼쳐졌다.

첨단항공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사천시와 창간 103주년을 맞이한 경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내년 사천 지명 600주년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지역 축제로 승화됐다.

노을마라톤 대회는 전국 10대 노을 명소로 손꼽히는 사천 실안해안도로에서 개최하는 사천이 자랑하는 ‘명품 마라톤 대회’. 이날 달림이들은 화창한 하늘 아래서 향긋한 바다내음을 받으며 노을을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노을 마라톤이 주는 쾌감과 희열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는 사천의 지역민은 물론 외국인 등 참가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천노을마라톤대회가 사천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거듭 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바다 건너 제주, 멀리 서울, 강원, 부산, 대구 등지에서 참가신청이 줄을 이었고, 지역민들도 대거 참석해 달림이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대회 남자부 풀코스 부문 우승은 2시간 39분 48초를 찍은 정석근(39·좋은상조)씨가 차지했고, 여자부는 3시간21초의 기록으로 배정임(46·김해)씨가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프 부문 우승은 남·여부에 장성연(37·경북울진), 정순연(39·주부)씨가 각각 1시간13분55초, 1시간18분5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0km 남녀 부문 우승은 각각 강병성(36·현대위스코·33분01초), 이민주(42·부산·38분24초)씨에게 돌아갔다.

건강달리기 5km 부문은 박창연, 박혜정씨가 나란히 16분47초, 18분4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동호회 단체 대항전 풀코스는 ‘팀에이스 마군단’ 이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하프 코스는 ‘구미사랑마라톤’ 클럽이 영예의 우승컵을 안아들었다.

이 대회를 공동주관한 정만규 사천시장은 “전국 9대 일몰인 실안 낙조를 즐기면서 달리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천노을 마라톤 코스는 달림이 여러분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사천 노을의 정기를 듬뿍 받아서 안전하게 달리고 사천에서 좋은 성적,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쌓고 가져가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본보 이연근 사장도 환영사를 통해 “아직 더위가 남아 있지만 노을 마라톤 대회는 사천 실안의 황금빛 노을과 사천만의 아기자기한 해안선, 밤바다의 파도, 전어의 비늘처럼 뛰노는 노을과 달빛이 그야말로 한 여름밤 낭만과 추억으로 달림이들을 인도할 것”이라면서 “참가자 모두 무사히 완주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원한다”며 달림이의 기를 복돋웠다.

한편 달림이가 모두 출발한 행사장은 K-POP무대와 음악회 등 흥겨운 무대가 잇따라 열렸고,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는 사천의 특산물인 전어, 수박화채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참가자 가족과 지역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행사장에는 사천시의회 최갑현 의장과 시의원, 사천경찰서장, 사천소방서장, 조근도·박동식 도의원, 농협중앙회, 경남은행, 항공우주박물관, 사천시 체육회 등 지역 기관과 단체에서 대거 찾아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의 흥취를 맘껏 즐겼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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