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 참가자 박영순, 양영미 선수
지난 1일 사천초전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7회 사천노을마라톤대회 10km 부분에 참가한 박영순(21·여), 양영미(19·여) 선수의 아름다운 도전이 화제다. 전남 강진 덕수학교에서 참가한 두 선수는 지적장애인 선수로서 이번 대회는 처음이다. 11월에 열릴 2012 싱가포르 국제마라톤대회 한국장애인대표선수로 참가하기 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노을마라톤에 참가했다.
특히 박영순(21·여) 선수는 작년까지 400m,800m,1500m 장애인 국가대표까지 지냈고 현재 덕수학교 보조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담당교사 윤병구 (43)씨는 “어릴 때부터 두 선수가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현재는 기록도 50분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씨는 “두 선수를 지도를 하는데 소통과정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이 컸고 반복적인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양영미(19·여) 선수는 “가족들과 특히 응원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박성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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