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S 진출 열쇠 '천적이 쥐고 있다'
프로야구 PS 진출 열쇠 '천적이 쥐고 있다'
  • 연합뉴스
  • 승인 201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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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위 다툼 치열…롯데·KIA 등 '험난한 일정'

 막바지에 다다른 2012 팔도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 경쟁은 결국 '천적'의 손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팀마다 정규리그를 적게는 23경기에서 많게는 2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4위 다툼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일 현재 롯데가 SK·두산 등 2위 경쟁 그룹에 2경기 이상 앞선 2위를 달리고 있고, 3위 SK와 4위 두산은 0.5경기 차로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5위 KIA와 6위 넥센은 두산에 각각 3경기, 4.5경기 뒤져 있으나 막판 4위 희망을 품고 전력을 다해 맞설 참이다.

 2위 그룹에 멀찌감치 앞선 삼성과 승수를 쌓은 롯데만 '먹이사슬'에서 자유로울뿐 나머지 팀은 가을 잔치 참가를 위해서는 천적과의 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일정이 가장 험난한 팀은 KIA다.

 올 시즌 약세를 면치 못한 삼성(3승1무9패), 롯데(4승8패), SK(3승1무8패)와 20경기나 치러야 한다.

 당장 16일까지 롯데·SK와 치르는 9경기 결과에 따라 올해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 KIA에 필요한 성적은 반타작도 아닌 6할 이상의 승률이기 때문에 두 팀과의 대결에서 승률 5할 밑으로 추락하면 내년을 준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있다.

 빈약한 타선에 비해 윤석민, 서재응, 김진우, 앤서니 르루, 헨리 소사가 던지는 선발 투수진이 상대적으로 강한 만큼 투수들의 어깨를 믿어 보는 수밖에 없다.

 반면 KIA가 롯데·SK를 제압한다면 순위 싸움은 막판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두산과 SK, 넥센은 각각 7,8위로 밀려 가을 잔치 출전이 사실상 물 건너간 LG와 넥센을 경계해야 한다.

 LG·한화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고춧가루'라도 팍팍 뿌리겠다고 태도를 정리한 터라 양팀에 발목이 잡히면 제아무리 상위권 팀이라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LG는 SK에 9승1무5패, 두산에 9승5패로 강세를 보였다.

 김기태 LG 감독은 올해 목표로 "딱 60패만 하겠다"고 밝혔으나, 7월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타면서 110경기 만에 60패(46승4무)를 당해 목표 달성은 좌절됐다.

 다만 LG가 시즌 60승을 거둔지도 오래됐기에 목표를 재설정해 남은 기간 도전한다면 끝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을 수도 있다.

 LG는 2003년 60승2무71패를 남겨 6위로 시즌을 마친 이래 60승 고지를 더는 밟지 못했다.

 승리를 주로 헌납하는 처지였던 한화는 넥센을 상대로는 올해 7승6패로 앞서 있다.

 롯데·SK·두산과는 대등하거나 박빙 우세를 보여온 넥센으로서는 한화에 덜미가 잡혀 승리를 까먹은 셈이다.

 6경기나 남은 맞대결에서 넥센이 한화에 승리를 보충한다면 4위를 향한 불씨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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