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회원 나이 낮추고 정원 늘릴 것"
"학술원 회원 나이 낮추고 정원 늘릴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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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신임 학술원장

 국내 학계 대표기관인 학술원 신임 회원의 나이를 낮추고 정원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영식 신임 학술원장은 학술원통신 9월호에 발표한 '신임회장 인사말'에서 학술원 신임 회원의 나이를 낮추고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주요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학술원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늘 젊어져야 하고 열려 있어야 한다"면서 "학술원 신임 회원의 나이가 젊어져야 한다고, 학술원 회원이 되고 난 후에도 한동안 학술활동이 가능한 분이 들어와야 한다고, 그리고 학술원 회원의 분포도 일정 비율이 지켜져야 한다고, 이제 우리는 이 생각을 수면 위로 떠올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술원은 학술발전에 공적이 있는 학자를 우대 지원하기 위해 1954년 설립된 국가기관. 학술원 회원의 자격과 정원은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법에 따르면 신임 회원의 나이 제한은 없지만 '대학 또는 이와 동등한 학교를 졸업한 자로서 학술연구경력이 20년 이상이고 학술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자'로 규정돼 있다.

 이러한 자격 조건에 맞는 사람은 정년을 앞둔 현직 교수나 명예 교수로, 사실상원로 학자가 아니면 학술원 회원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원장은 ""지난 30년 동안 새로운 학문이 생겨나기도 하고 기존 학문이 분화되기도 했다"면서 학술원은 새로이 생겨나고 분화된 학문을 수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술원 정원은 1954년 개원 당시 100명으로 출발했다가 1980년대 초 법이 개정되면서 15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국내 최고의 석학 14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술원 회원의 임기는 평생이다.

 학술원 회원을 위한 기록관(archives) 설립도 추진된다.

 박 원장은 "가장 귀중하고 소중한 기록물을 소유하고 있을 학술원 회원들을 위해 기록관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긴요한 과제"라면서 "학술원 기록관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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