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아시아청소년배구여자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하는 진주 선명여고 쌍둥이 이재영(사진왼쪽)·다영 자매.오태인기자

제16회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청소년여자배구팀에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진주 선명여자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재영(레프트)·다영(세터) 자매가 바로 그 주인공. 일란성 쌍둥이인 이 두 자매는 5분 차이로 재영이가 언니다.

이 두 자매는 중학 시절부터 귀여운 외모와 탁월한 기량으로 전국 무대를 평정하며 일찌감치 배구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제 고1 이지만 전국 무대를 사로잡는 이들의 탁월한 기량에 벌써 부터 눈독을 들이는 프로구단까지 있을 정도다. 재영은 타점 높은 점프와 강한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넘치는 공격이 일품이다.

다영이도 한국 여자배구 차세대 부동의 세터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두 자매의 남다른 배구 실력은 운동 선수 출신인 부모의 영향도 컸다. 특히 두 자매의 어머니가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였던 김경희 세터로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 두자매의 각오도 대단하다. “김연경 언니와 같이 게임을 뛰고 싶다”는 재영이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다영이도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이번 시합을 통해서 경험도 쌓고 김사니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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