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는 창원경상대병원
탄력 받는 창원경상대병원
  • 경남일보
  • 승인 2012.09.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경상대병원의 설립에 돛을 달았다. 중서부경남의 상공, 금융, 의료, 관계, 법조, 학계가 망라된 설립위 이사진이 구성된 것이다. 창원경상대병원의 설립은 그동안 창원지역 의과대 유치 등 다각적으로 펼쳐오던 의료제공 확대가 마침내 빛을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창원은 인구 100만이 넘는 거대한 도시이고 중부경남까지 합치면 150만이 넘는 지역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3차 의료기관이 없는 국내 유일의 의료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이로 인해 암, 심혈관계 등 중증환자들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그 같은 의료 후진형태는 연간 6000억 원의 의료비가 외지로 유출되는 결과를 빚고 있으며 부대비용과 시간상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다.

창원경상대설립위의 이사진은 앞으로 병원의 발전기금을 모으고 국비를 확보하는데 매진키로 했다. 이에 상공인과 금융계가 힘을 모은 것은 퍽 고무적이다. 병원의 설립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터라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병원설립을 민간의 모금운동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기에는 막대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역부족이다. 그래서 국비지원이 절실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관계와 정계가 힘을 합칠 때이다. 경남도와 창원시, 진주시와 인근 시·군,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나서 국·도비와 보건의료비의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창원을 비롯한 중부경남에 3차 의료기관을 세우는 것은 그 이유가 충분하다. 인근의 경상대병원의 창원병원 설립이 현재의 의료체제와 대학 설립기준에 가장 부합되는 것도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정부는 가능하면 내년 예산부터 연차적으로 건립예산을 책정하길 촉구한다. 그 중심에 경상대학교와 경상대병원이 있어야 하고 추진력이 탄력을 받도록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타 도시에서 진료를 받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창원경상대병원의 조기착공은 큰 희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