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횟수 제한하니 소신지원 뜬다
수시 횟수 제한하니 소신지원 뜬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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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전년 대비 수시경쟁률 소폭 하락

도내 주요대학들이 2013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이 지난 해 대비 수시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올해 부터 시행하고 있는 수시 지원 횟수 제한 정책에 기인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무제한이었던 수시 지원이 6회로 제한되면서 소신지원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거품이 빠진 탓이다.

경상대학교는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인원 1552명에 모두 898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5.79대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경쟁률 7.34대1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경상대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이른바 ‘묻지 마 지원’으로 인한 거품이 사라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형별로 보면,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의 경우 1395명 모집에 8358명이 지원, 5.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고 특기자 전형은 2.09대1,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은 97명 모집에 524명이 지원해 5.4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정원의 59%인 1252명을 선발하는 창원대학교는 9206명의 지원해 7.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8.77대1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모집 인원이 제일 많은 일반학생 전형은 9.53대1로 치열했다.

학과별로 보면 간호학과가 19대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고, 유아교육과 18대1, 미술학과 15.33대1, 건축학전공 15.2대1, 정보통신공학과 15.09대1 순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수시 모집에서 1295명을 모집한 인제대학교는 859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64대1을 기록했지만 지난 해 8.57대1보다는 하락했다.

2013학년도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가야대학교는 439명 모집에 2261명이 지원해 지난 해 6.88대1보다 낮은 5.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명을 모집하는 간호학과는 603명이 지원해 10.22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설된 물리치료학과도 142명이 응시하면서 9.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탈출한 경남대학교와 한국국제대학교는 서로 엇갈렸다.

한국국제대는 848명 모집에 2762명이 지원해 3.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하락했다. 지난해는 4.22대 1이었다.

반면 경남대학교는 2436명 모집에 8804명이 지원, 3.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 해 3.21대1 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부(과)는 유아교육과로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심리학과도 11.33대1, 경찰학과는 9.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일반계고교 전형의 심리학과는 12명 모집에 136명이 지원하여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찰학과는 21명 모집에 208명이 지원하여 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사학과는 여자의 경우 6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하여 10.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도 6.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년 5.87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한국국제대 박남원 입학계장은 “수시지원 횟수가 올해 부터 제한되면서 대학들마다 예견한 결과다. 지난 해까지 무제한이었던 수시지원 횟수가 제한되고 나서 묻지마 지원이 줄어든 반면 소신지원 현상이 뚜렷해졌다. 그로인해 수시 지원 거품이 빠지면서 우리대학은 학과별로 고른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로 보면 허수 지원자에 대한 관리 비용의 감소와 실제 등록률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명진·황용인·김해/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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