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가 상위 스플릿 시스템 첫 경기에서 울산에 아쉽게 패했다.
지난 FA컵 준결승 이후 2주만에 만난 경남과 울산. 지난 FA컵 처럼 초반에 어느 팀이 먼저 골을 뽑아 낼 것인지가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경기는 서로 경기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이며 박진감 넘치게 전개됐다. 하지만 주장 강승조와 수비수 루크가 빠진 공백은 커 보였다. 경남은 전반 5분 만에 울산 하피냐에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동점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경남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울산을 압박했다. 경남은 전반 14분 만에 까이끼의 패스를 받은 김인한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FA컵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대승을 이끈 김인한은 울산 골문 정면에서 까이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경남도 후반에 찾아온 수 차례 득점찬스를 번번히 놓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가다 후반 33분 울산 김신욱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남은 후반 42분 최영준과 윤일록을 빼고 조르단과 태현찬을 투입하며 막판 동점골을 노렸지만 몇 차례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며 분루를 삼켰다.
최진한 감독은 “잘 싸웠는데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져 이기지 못했다. 먼저 실점을 당했지만 동점골을 넣고 득점 찬스도 많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경험부족이 보였다”며 “전북은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FC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3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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