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해모로 루비채, 주민들 대상 감성마케팅
아파트 견본주택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분양 홍보용으로만 사용되던 견본주택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해모로 루비채’ 견본주택에서는 현재 미술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진주시내 유명 미술학원과 협조해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 많은 가족들이 견본주택을 찾고 있다. ‘해모로 갤러리’는 향후에도 이 같이 인근 지역 학교 및 학원들과 협조해 미술, 서예, 피아노 연주 등 문화 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할 방침이다.
해모로 견본주택은 인근 주민들간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해모로 북카페’에서 한번씩 열리는 벼룩시장에서는 각종 생활용품 및 의류, 액세서리 등 수많은 물건들이 활발하게 거래된다. 견본주택 내 벼룩시장은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벤트라 참가 주민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벼룩시장을 개설해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모임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해모로 북카페’를 활용해 볼 수 있다.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며 다과 및 사은품도 증정한다.
또한 건강관리, 대학입시 관련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생일을 맞은 방문객에게는 생일축하 이벤트와 함께 케이크, 선물도 증정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단순한 분양 홍보에서 벗어나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넓은 견본주택을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해모로 견본주택이 지역민의 쉼터로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시행·시공하는 ‘해모로 루비채’는 진주 초장 1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내 2블록과 4블록 두 곳에서 총 1338세대를 일반 분양중이며, 견본주택은 진주 초전동 1017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의는 (055)763-2882.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