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봉사단, 사할린동포 위한 공연 MBC 방영
낮은음자리 아버지 봉사단이 지난 15일 개최한 기후변화 그린 홍보캠페인에서 사할린동포들을 위해 기타공연을 펼친 것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기부참여를 유도하는 MBC의 '나누면 행복'이란 프로그램에 방영된다. 낮은음자리 아버지 봉사단은 올해 4월 베이비부머 세대 아버지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매월 1회 개최되는 기후변화 그린 캠페인에서 공연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 9월 캠페인 장소는 당초 워터파크에서 타국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고향을 찾아와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사할린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상북면 대석휴먼시아 아파트로 변경했다. 공연 전 2시간 동안 사할린 동포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나뭇잎손수건 만들기, 환경관리공단 영남지역본부의 미니화분 만들기 등의 환경캠페인과 자원봉사 가입절차 및 양산시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노아사랑 무릎학교 봉사단에서는 잊혀져가는 전통놀이를 알리기 위해 새끼꼬기, 똬리, 짚공을 만들면서 어릴 때 놀이문화에 대해 알려주었으며, 낮은음자리 아버지 봉사단은 사할린동포들의 손, 발 마사지를 해주면서 타국에서 고생을 위로하고 고향에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낮은음자리 아버지 봉사단의 기타 공연은 준비한 동요부터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졌고 흥에 겨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즐거운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자 낮은음자리 아버지 봉사단도 처음의 가슴 떨림을 훌훌 털어버리고 모두 한마음이 되어 공연에 열중하였고 마지막 앵콜 공연을 마치고는 어르신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낮은음자리 아버지 봉사단의 공연을 지켜본 한 사할린 동포는 "자식 같은 사람들이 와서 손,발 마사지도 해주고 기타 공연으로 즐거운시간을 만들어줘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낮은음자리 아버지 봉사단의 공연을 촬영한 MBC의 '나누면 행복' 프로그램은 오는 26일 오후 12시 10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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