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속옷 훔친 대학생 체포천지역에서 상습적으로 여성용 속옷만을 훔쳐 온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월 18일 오후 4시께 사천시 벌리동에 있는 모 아파트 관리실에 보관 중이던 B (여·32·사천시 벌리동) 씨의 택배 물건을 자신에게 배달된 것처럼 속여 가져가는 등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18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택배 물건을 절취한 혐의다. 이 택배 상자에는 여성용 속옷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6월초 사천시 용강동에 있는 모 아파트 내에 설치된 헌옷 수거함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부수고 여성용 속옷을 가져가는 등 모두 22회에 걸쳐 여성용 속옷 238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관내에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택배 물건이 자주 없어진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관리사무실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그리고, 탐문수사와 잠복근무를 하던 중 사천시 벌리동에 있는 모 옷가게에서 여성 속옷을 훔치던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에서 여성용 속옷 등 300점을 압수했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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