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도서관이 생겼답니다.”

진주시 미천면에 소재한 작은 농촌 학교인 미천초등학교(학교장 박경숙)에 작지만 알찬 도서관이 개관했다. 전교생이라곤 33명 밖에 안되는 작은 미니학교지만 아이들의 꿈과 열정만큼은 큰 학교 부럽지 않다.

그런 이 학교에 학교도서관 ‘책뜨락’이 20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시골이라 딱히 책을 볼 장소도 없고, 책 대출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던 이 학교 학생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며 꿈을 키울 수 있는 보금자리가 탄생한 것.

‘책뜨락’ 도서관은 진주시가 2400만원의 예산지원과 학교운영비 1600만원의 보탰다.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 및 편안한 독서분위기를 고려해 내부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썼다.

도서도 4000여 권을 갖춰, 아이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 지역민들까지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도록 배려했다.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에 가득한 새 책을 보며 미천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전교어린이 회장인 허진하 어린이는 “우리 학교에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새로 생겨서 기분이 좋고, 책을 열심히 읽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박경숙 교장은 “미천초등학교 도서관이 개관하게 되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너무 좋아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