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건의문 채택…정부기관 등에 제출키로
최근 묻지마 범죄, 아동·여성 성폭행사건 등의 발생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남의 경찰인력과 치안예산 등 치안인프라 확충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도의회에서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도의회에서 이같은 건의문을 채택하기는 사실상 처음있는 일이다.
경남경찰청은 그간, 경남지역이 창원·거제 등 공단도시의 발전과 진주 혁신도시 건설 등 지역 성장에 따른 도내 인구유입, 전국 최고 수준의 도로연장(전국 2위)과 자동차 등록대수(전국 3위) 등 치안 수요가 높고, 전국대비 면적은 10.5%, 인구는 6.5%를 차지하고 있으나, 경찰관은 5523명(5.4%), 치안 예산은 4179억원(5%)에 불과하여 지역사회의 근간인 파출소 해체가 가속화되고 범죄피해자의 상당 비율이 저소득층에서 발생함에도 이를 배려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이날 경남지역의 경찰인력 및 치안예산 등이 취약하다며 치안인프라가 확충을 위한 ‘경남도 경찰인력 증원 및 예산 증액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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