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등극
2009년 12월 천하장사대축제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9개월 만에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당시 우승 직후 무릎 수술을 거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던 황규연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내와 아들 앞에서 장사복을 입고 관중에게 큰절을 올렸다.
아들과 함께 꽃가마에 올라 감격은 더 컸다.
황규연은 첫판에서 들배지기로 치고들어오는 최병두를 잡채기로 쓰러뜨렸다.
둘째판에서는 무릎을 노리고 들어오는 최병두의 샅바를 잡고 끌어치기로 당겨 머리를 거꾸로 모래판에 내리꽂았다.
3번째 판에서는 1분 동안 공격을 주고 받다가 막판 5초 정도를 남겨놓고 지친 최병두가 공격 의지를 잃었다.
최병두(156㎏)보다 몸무게가 더 가벼운 황규연(141㎏)이 결국 계체승으로 3번째판을 따내 백두장사가 됐다.
한편 백두장사 2·3품 결정전에서는 김민성(구미시청)이 김향식(용인백옥쌀)을 꺾었다.
연합뉴스
◇2012 상주추석대회 백두급 경기결과
▲장사 황규연(현대삼호중공업)
▲1품 최병두(양평구청)
▲2품 김민성(구미시청)
▲3품 김향식(용인백옥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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