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지난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원전 공사가 재개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30년까지 원전 가동 중단을 추진한다는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으나 이미 건설 허가를 받은 원전에 대해서는 공사를 재개하도록 허용하겠다는방침을 밝혔다.
2008년 5월 착공된 J-파워의 오마 원전은 2014년 11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오마 원전의 공정은 40%정도에 멈춰져 있다.
기타무라 마사요시 J-파워 사장은 오마 시(市)와 인근 2개 자치단체가 원전 공사 재개를 수용했으며, 원전의 완공 시점은 예정보다 약 1년 6개월 늦어질 것이라고말했다.
MOX는 사용 후 핵연료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섞어 만든 핵연료다.
가나자와 미쓰하루 오마 시장은 원전 공사가 재개돼 "매우 안도한다"며 원전이 오마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오마 원전 부지에서 바다 건너에 있지만 반경 30㎞ 이내인 홋카이도 하코다테시(市)는 오마 원전 건립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아오모리 오마 원전과 더불어 시마네현의 주고쿠 원전 3호기, 아오모리현의 히가시도리 원전 1호기가 후쿠시마 사고 이전에 건설 허가를 받았다.
이중 주고쿠 원전 3호기는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히가시도리 원전 1호기의 경우 사업주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안정화에 전념하고 있어 공사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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