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성 순국선열 제415주년 제향식
황석산성 순국선열 제415주년 제향식
  • 이용우
  • 승인 201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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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성 순국선열 제415주년 제향식이 3일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소재 ‘황암사’에서 거행됐다

황석산성 순국선열 제415주년 제향식이 3일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소재 ‘황암사’에서 우병호 추모위원장, 박종근 함양군의회 의장, 김성환 함양경찰서장을 비롯한 각계지도자 및 추모위원 등 후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황석산성(사적 322호)전투는 정유재란(1597년) 당시 충열공 곽준 안음현감과 충의공 조종도 함양군수, 충의지사 유명개, 류강, 정대익 등이 함양, 안음, 거창, 합천 등 7개 군현에서 모인 3500여 민관군과 함께 7만 5000여 왜적과 사흘 밤낮으로 처절한 전투를 벌이다 중과부적으로 치명타를 당했다.

이곳은 왜적들이 한양 함락을 위해 영남지역을 격파하고 호남으로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조선 숙종 40년에는 충의의 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황석산에 사당을 짓고 ‘황암사’의 사액을 내려 제향을 모셨으나 일제강점기에 사당이 헐리고 폐허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 후, 지역유지들이 뜻을 모아 황석산성순국선열추모위원회를 발족하고 사당 복원계획을 세우면서 지난 2001년 현재의 ‘황암사’로 중건됐으며, 후손들은 추모위원회를 중심으로 황석산성이 함락된 매년 음력 8월 18일에 맞춰 원혼을 기리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우병호 추모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조선 숙종 시기에는 중앙에서 직접 제관이 내려와   제향을 모셨으나 일제침략기를 거치면서 수많은 고증들과 함께 황석산성 전투의 역사적 가치가 사라졌다”면서 “황석산성 추모행사가 ‘만인의총’과 ‘칠백의총’처럼 국가적 제향이 되도록 이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양군은 황석산성 전투의 역사적 재조명을 갖기 위해 학술조사와 유적 정비 및 보수, 시설물 정비 및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양/이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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