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주목표 95% 달성…글로벌 최대 실적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세계 최대 해양시추회사인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드릴십 4척을 수주했다 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해양시추회사인 앳우드 오세아닉스로부터 드릴십 1척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들 계약 2건의 총 수주금액은 26억2000만달러(약 2조9330억원)에 이른다. 이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모두 건조돼 2015년 중순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트랜스오션에 인도될 드릴십에는 듀얼 액티비티 기술을 적용해 시추 작업의 효율성을 한단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2만psi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폭발방지장치(BOP)도 탑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3척·기, 104억3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올해 목표인 110억달러의 95%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조선해양 부문 전세계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해양 부문에서만 79억달러를 수주하며 명실공히 해양 부문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있다.
고재호 사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유재고량 증가로 유가는 하락세에 있으나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따라서 심해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시추장비 발주가 이어져 좋은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제/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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