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예산편성 과정의 공개와 공무원 선거개입 금지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임 대행은 4일 정례조회에서 경남도의 재정상황이 어려워 올 사업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 시점은 솔로몬의 지혜와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편성 과정을 획기적으로 공개하여 도민의 지혜를 모으고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해서 도민의 공감대를 높이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예산안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예년에 비해서 보름 정도 앞당겨서 예산의 전모를 빨리 공개하고, 누구든지 예산안을 모의로 조작해 볼 수 있는전산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신규사업의 경우 예산편성에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효과가 탁월한 경우에는 소관 실국에 배정된 예산범위와 상관없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별도로 선정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대행은 이와 함께 이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선거관리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을 비롯해 출자 출연기관이 후보와 개별적인 접촉하거나 지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혹시라도 개별적인 접촉, 지원을 생각한다면 깨끗하게 신분을 정리한 후에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