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원중에 따르면 학부모 중 맞벌이 부부가 50% 이상이고 직장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방과 후 자녀 관리가 어려운 가정이 많다. 또한 교사들은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으로 저소득층이나 결손가정 자녀들의 어려운 사정을 파악하고 그들을 배려하고 감정을 공유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선생님들이 가정방문의 필요성을 느껴 직원회의에서 가정방문을 하기로 논의하고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4년째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여 학생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공유해 해결에 실마리를 찾고, 특히 편부학생의 가정을 방문하여 빨래 및 집안 청소를 해 주기도 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의 부모를 만나 현실적 어려움을 상담하는 등 가정방문 후 주기적으로 찾아가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가정방문 후 학생의 형편을 알고부터 더욱 관심과 사랑을 갖게 되어 동료교사들의 자녀들이 입었던 옷가지를 구해 입히기도 하고 학생과 외식을 하는 교사도 있다.
유성찬 교장은 “올해 장학금 600만원을 마련하여 10명의학생들에게 지급했다”며 “학교에서는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인성교육에 만전을 다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심각한 학교폭력예방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안/여선동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