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2급 ‘붉은발말똥게’ 첫 발견
멸종위기 2급 ‘붉은발말똥게’ 첫 발견
  • 여명식
  • 승인 2012.10.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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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두곡마을 섬진강변 집단 서식 확인

멸종위기동물 2급(환경부)으로 분류된 붉은발말똥게가 하동 섬진교 상류 섬진강변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동에서는 섬진강 하구인 신월습지에서 붉은발말똥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섬진교 상류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섬진교 상류인 하동읍 두곡마을 앞 섬진강변 갈대밭에서 붉은발말똥게가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조 때 바닷물이 밀려드는 이곳은 너른 갈대밭에다 염도가 낮은 진흙으로 이뤄져 붉은발말똥게가 먹이활동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붉은발말똥게는 갑각길이 약 28㎜, 갑각너비 약 33㎜로, 갑각 앞쪽과 집게다리의 집게가 붉은색을 보이며, 주로 바닷가나 하구 가까운 습지, 숲속 등지에서 서식하는 절지동물이다.

붉은발말똥게는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물기가 있는 곳에서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남해 서부와 황해 중부 이남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에서는 2009년 횡천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하동읍 신월습지에서 붉은발말똥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전국적으로 서식지가 매우 제한적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가 붉은발말똥게를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편, 멸종위기 동·식물(2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환경부령으로 보호하는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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