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유학생들 한글말 맞아 붓글씨 특강
미국, 벨기에,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은 이날 한글의 탄생 배경과 과정 등을 배우고 직접 먹을 갈아 붓으로 한지에 한글을 써보는 체험을 했다.
유학생들은 직접 쓴 자신의 한글 이름을 선물로 간직했다.
학교 측은 외국인학생들의 붓글씨를 즉석에서 심사, 선물과 트로피를 주었다.
서예 지도사로 나선 최민규(한국어학부 3학년)씨는 "자음 17자와 모음 11자로 구성된 한글이 1만1천가지 소리를 낼 수 있는 우수한 언어임을 알려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스웨덴에서 온 크리스토퍼 스타버그씨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됐다"며 "영문 글귀를 한글로 번역해 쓴 서예본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학 한국어학부는 이날 오후 부산 민주공원 신용철 전시기획 위원을 초청, '스무살-애 늙은이로부터 마흔살-청년에게로'를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김해/한용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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