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 주고돌아온 2012 런던올림픽 대표선수들이 달구벌에서 '맘·몸·뜻'을 펼쳐보인다.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올림픽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손연재(세종고)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복싱 한순철(서울시청), 태권도 이대훈(용인대)도 서울을 가슴에새기고 출전한다.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황경선(고양시청)은 67㎏급에 나서 경기도의 대회 11연패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역도 장미란(고양시청), 사격 최영래(50m 권총·경기도청), 펜싱 남현희(플뢰레·성남시청)도 런던에서 놓친 금메달을 위해 뛴다.
특히 장미란은 올림픽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10년 연속 전국체전 3관왕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은 '신궁' 기보배(광주시청)와 함께 광주의 자존심을 지킨다.
기보배의 '금빛 반쪽' 오진혁(현대제철)은 제주도 대표로 나서며, 제주도민들은이번 대회에서 '그랜드슬램' 김재범(한국마사회)의 '금빛 메치기'를 볼 수 있다.
전북은 펜싱에서 우뚝 솟아오를 전망이다.
김지연(익산시청), 구본길, 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전북 대표로 나서사브르에서 '금빛 찌르기'를 선보인다.
'1초 오심'으로 울었던 신아람(계룡시청)은 충남을 등에 업고 에페에서 날을 세우고, 탁구 오상은(대우증권)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50m공기권총과 10m권총에서 올림픽 사격 2관왕에 오른 진종오(KT)와 25m권총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부산시청)는 이번 대회 부산에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경찰청장기에서 부진했던 진종오는 전국체전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런던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최현주(창원시청)는 경남 대표로다시 한 번 '금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와 함께 런던에서 한국 사격이 종합 우승하는 데 기여한 김종현(창원시청)도 50m소총과 공기소총에서 경남을 위한 한 발을 쏜다.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유승민(충북탁구협회)은 전국체전에서 탁구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이용대(삼성전기)는 사전 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탈락, 단체전을 위해 몸을 달구고 있다.
한편 런던올림픽 90㎏급에서 금메달을 딴 송대남은 올림픽 이후 대표팀 코치로 선임돼 선수들의 기량 확인차 대구에 들른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김현우(삼성생명)는 지난달 20일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아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못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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