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8일께 함양읍 웅곡리와 이은리, 병곡면 도천 등지의 가죽나무, 때죽나무(쪽동백), 산초나무 등에 꽃매미가 발생해 군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꽃매미는 현재 경남도내 밀양, 거창, 하동 등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 중에 있어 포도, 머루, 가죽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함양군은 꽃매미 방제를 위해 지난 7월 농가 자체방제와 합동방제를 실시한 바 있다. 군은 내년 어린벌레 시기인 5월 상순~6월 중순에 방제하고 6월 중순이후 추가방제 할 계획이다. 꽃매미는 생육기에 어린벌레(약충)가 긴 입을 나무 줄기에 꽂아 수액을 빨아 생육을 저해하는 해충이다. 피해가 심한 줄기는 말라 죽게 되며 수확기에는 성충의 배설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잎의 광합성을 저해시키고 품질을 떨어뜨린다. 함양군은 꽃매미 지속적으로 예찰을 실시해 발생과 동시에 긴급방제에 나서 초기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함양/이용우기자 rockford7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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