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틈새시장 공략 주효
성동조선, 틈새시장 공략 주효
  • 허평세
  • 승인 2012.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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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선망선 추가 수주…업계 가뭄 속 '단비'

▲사진설명: 참치선망 수주 계약 모습
성동조선해양(대표 하성용)이 참치선망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일 사조산업 및 사조오양과 각 1척씩, 총 2척의 참치선망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9일만의 쾌거다.

이 날 계약식에는 성동조선해양의 하성용 대표이사와 김연신 부사장, 선주인 한성기업의 임우근 회장, 박명 사장, 전수용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성동조선해양이 한성기업으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1900톤급 참치선망선(Purse Seiner)으로 지난번 사조가 추가 발주했던 것과 동일한 선종으로  어군탐지기·소나·레이더·위성통신장비 등 최신장비를 탑재한 이 선박은 길이 80m, 너비 14.5m의 제원을 가지고 있으며 2013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총 379척의 국내 원양어선 중 21년 이상 된 어선이 83.9%인 318척에 이르며  현재 태평양에서 조업 중인 500여척의 참치선망선도 대다수가 선령 20년이 넘은 노후선이어서  참치선망선의 평균 수명이 약 30년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노후선 대체를 위한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성동조선해양은 남미와 유럽 쪽의 원양어선 운용 선사와 10여척의 선박 수주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이 최근 최신형 참치선망선을 인도한 것이 시장의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선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성동조선해양은 2010년 국내 조선사에게 '논외'로 분류되던 원양어선 시장에 처음 뛰어 들어 이미 1척의 선박을 선주 측에 인도한 바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10월 한달 동안에만 3척의 참치선망선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 조선사의 원양 어선 건조 실적이 전무한 만큼 한 발 빠르게 틈새시장을 공략한 성동조선해양이 앞으로도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영/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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