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여상규 의원
여 의원은 지난 8월 경남도가 발표한 '혹서기 경로당 운영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 7024개 경로당 중 에어컨이 설치된 곳은 6031개소로 85.9%에 달했다. 경로당의 혹서기 월 평균 전기요금이 11만3000원으로 조사됐으나 냉방비 부담으로 경로당 135개소와 에어컨을 설치를 거부한 곳이 92개소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행정안전부는 올해 8월 '폭염대비 특별조치' 로 경로당별로 평균 5만원씩 약 3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지원했으나 지자체가 겪는 냉방비 부담이 심각하다" 며 "농어촌 군단위 지역이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농복합형 지자체 소재 경로당부터 전기요금 할인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월 태풍 '볼라벤'으로 전국에 4631동의 주택과 4237개소의 소상공인 등 총 33만 가구가 피해을 입었으나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45개 시·군 피해주민만 전기요금지원 혜택을 받고 나머지 132개 시·군·구 피해주민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남해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2238가구 피해주민은 혜택을 받고 사천·하동의 8186가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재난 피해자에 대해 직권으로 일괄 전기요금을 감면토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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