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바다 케이블카' 전망 밝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 전망 밝다
  • 이웅재
  • 승인 2012.10.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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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국감 현장시찰 '잘 해보라' 격려

▲정만규 사천시장이 17일 오전 10시 30분께 각산 전망대에서 케이블카가 지나갈 남해앞바다를 보며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일행에게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천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사천 바다 케이블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 현장시찰에서 '지적'보다는 '잘 해 보라'는 식의 격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환경노동위원회 신계륜 위원장이 17일 오전 10시께 사천시에서 추진하는 국내 최초로 바다 위를 지나가는 '사천 바다 케이블카' 설치사업 예정지를 국정감사 현지시찰의 일정으로 방문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사천 바다 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설치 예정지인 초양도에서 사천시 박상철 전략사업담당관으로부터 사업 현황과 계획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상부정류장 설치 예정지인 각산 전망대를 둘러본 뒤 오후 3시 10분 김해공항으로 이동, 서울로 상경했다.

이번 신 위원장의 현지시찰에는 이준 보좌관, 국회사무처 윤강식 실장, 김태경 주무관을 비롯해 환경부 정연만 기획조정실장, 백규석 자연보전국장, 채수만 서기관, 정석철 사무관,국립공원 안시영 처장, 윤용환 차장, 낙동강 유역환경청 김상배 청장, 김병주 과장, 주기회 과장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

이날 현지시찰 일행들은 "삼천포대교공원 주차장에서 초양도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고심해야 한다. 선박으로 실어 나르는 등 좋은 방안이 필요하다. 그리고,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보니 보기 흉할 정도로 산이 망가진 사례도 있다. 이 곳은 제발 (민둥산)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그리고, 주택들의 지붕도 예쁘게 정비를 했으면 좋겠다. 특히, 상부 정류장은 물론 탐방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케이블카가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만규 시장은 "바다를 지나가는  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전국적인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천 뿐만이 아니라 남해안 일대가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적 설치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현지시찰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정감사인지 아닌지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현지시찰이 사업에 대해 꼼꼼이 따져보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사업계획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는 선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한편,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각산과 초양도를 연결하는 길이 2.49㎞의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다. 사천시는 오는 2016년 말까지 각산 전망대와 초양도를 연결하는 2.49㎞ 길이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계획인데, 삭도 시공비 190억 원을 비롯해 토지와 건물 보상비 61억 원 등 총 30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200억 원은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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