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범기자
우리 주위의 시골 사정을 보자면 시장에 가거나 병원 또는 굳이 할 일이 있어 가는 어르신 말고는 거의 대부분을 아침식사 후 마을회관에 마련된 경로당에 모여 간밤에 있었던 이야기, 들리는 소식들, TV에서 듣고 본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담일 때는 칭찬하고 웃고 추악하고 끔찍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우리네 사는 일상적인 관심사와 매번 다르지 않게 매일 반복될 것이다. 그저께 한 지인으로부터 우스운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의 시골마을 경로당으로 되돌아가보자. TV를 보는 분, 치매에 좋다는 10원짜리 고스톱을 치는 분, 주무시는 분, 수다 떠는 분 등 각기 다양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점심 후 오후 2~3시가 되면 술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술판을 벌일 것이다. 술이란 적당하면 건강에 최고의 음식이 될 것이고, 과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만시지탄의 주범으로 변한다는 것에 이의를 달 분은 없을 것이다.
지금 조용히 그 어르신들이 계신 가정을 살펴보면 예전에 힘이 있었을 때는 가정마다 소 한두 마리는 사육하고 있었을 것인데, 지금은 힘 없다는 핑계로 거의 소가 사라진지 오래다. 물론 소값 폭락과 자녀들의 권유에 의해 소 사육을 포기했어야 할 이유 중 제일 큰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한데 소 사육에 제일 큰일은 퇴비 채우기라고 한다. 힘이 달려서 말이다. 그렇다면 제일 큰 육체적 노동인 퇴비 채우는 일을 누군가가 해준다면…. 마을회관에 과도한 술판에서 일어나 소에게 줄 풀을 산과 들에서 적당히 뜯어 소에게 먹이고, 소에게 밟혀 그 퇴비를 다시 농작물에 주게 되면 그야말로 친환경 순환 농업이 아닌가. 또한 적당한 운동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은 절로 좋아질 게 아닌가. 운동부족과 과도한 음주로 인한 건강저하는 결국 의료비 지출로 연관되어지고 그 지출은 당연히 젊은 우리들의 의료보험 지출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적 보편적 복지에 막대한 예산을 퍼붓는 것으로 어르신 가정에 소 한마리 사드리고(촌말로 배내먹임) 용돈도 벌고 건강도 지키고 친환경 순환 농업으로 환경도 지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것이다.
정부와 시·도, 시·군에서 어르신들의 무조건적인 복지인 의료비 지원 및 노인수당 등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생산성에 기여한 목적 있는 복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대선주자와 여야 가릴 것 없이 무상복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재원없는 복지확대는 결국 한 국가의 파멸을 일으키는 근본이 될 것이다. 우리 때에는 그런대로 괜찮다지만 우리의 아들딸들은 짐을 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생산성 있는 복지에 투자하는게 맞지 않을까.
우리의 시골마을 경로당으로 되돌아가보자. TV를 보는 분, 치매에 좋다는 10원짜리 고스톱을 치는 분, 주무시는 분, 수다 떠는 분 등 각기 다양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점심 후 오후 2~3시가 되면 술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술판을 벌일 것이다. 술이란 적당하면 건강에 최고의 음식이 될 것이고, 과하면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만시지탄의 주범으로 변한다는 것에 이의를 달 분은 없을 것이다.
지금 조용히 그 어르신들이 계신 가정을 살펴보면 예전에 힘이 있었을 때는 가정마다 소 한두 마리는 사육하고 있었을 것인데, 지금은 힘 없다는 핑계로 거의 소가 사라진지 오래다. 물론 소값 폭락과 자녀들의 권유에 의해 소 사육을 포기했어야 할 이유 중 제일 큰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한데 소 사육에 제일 큰일은 퇴비 채우기라고 한다. 힘이 달려서 말이다. 그렇다면 제일 큰 육체적 노동인 퇴비 채우는 일을 누군가가 해준다면…. 마을회관에 과도한 술판에서 일어나 소에게 줄 풀을 산과 들에서 적당히 뜯어 소에게 먹이고, 소에게 밟혀 그 퇴비를 다시 농작물에 주게 되면 그야말로 친환경 순환 농업이 아닌가. 또한 적당한 운동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은 절로 좋아질 게 아닌가. 운동부족과 과도한 음주로 인한 건강저하는 결국 의료비 지출로 연관되어지고 그 지출은 당연히 젊은 우리들의 의료보험 지출로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적 보편적 복지에 막대한 예산을 퍼붓는 것으로 어르신 가정에 소 한마리 사드리고(촌말로 배내먹임) 용돈도 벌고 건강도 지키고 친환경 순환 농업으로 환경도 지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것이다.
정부와 시·도, 시·군에서 어르신들의 무조건적인 복지인 의료비 지원 및 노인수당 등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생산성에 기여한 목적 있는 복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대선주자와 여야 가릴 것 없이 무상복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재원없는 복지확대는 결국 한 국가의 파멸을 일으키는 근본이 될 것이다. 우리 때에는 그런대로 괜찮다지만 우리의 아들딸들은 짐을 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생산성 있는 복지에 투자하는게 맞지 않을까.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