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이전해도 핵심지역본부로 제 몫 할 것
본사 이전해도 핵심지역본부로 제 몫 할 것
  • 김응삼
  • 승인 201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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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갑 LH공사 경남본부장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신사옥 착공식이 11월 초순에 거행될 예정이다. 총 3500억원이 투입되는 신청사는 착공식에 이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년후인 2014년 10월 완공, 경기도 분당 본사를 진주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의 공동계약 지분율이 40% 이상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종갑 경남본부장으로부터 신청사 건립에 따른 공사진행 현황을 들어본다.

-LH 경남본부의 몇개월 남지 않은 올해 역점사업은.

▲경남지역본부를 본사소재 1등 지역본부로 만드는 것이다. 경남은 현재 LH 본사가 있는 경기도 분당에서 교통거리 기준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LH 직원들로부터 사실상 근무 기피지역이 되어 왔다. 그러나 2년 뒤 본사가 진주로 이전하게 되면 경남지역본부는 본사가 소재하는 핵심지역본부로 탈바꿈하게 되고 그때를 대비해 미리 우리가 바뀌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변방의식에서 탈피해 회사의 사업이나 분위기를 솔선수범하고 리드해가는 그런 본부로 만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업시스템과 평가시스템을 효율화하고 직원의식 고양을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 또 진주혁신도시의 성공적 마무리이다. 진주혁신도시는 산업· 연구· 주거가 자족적으로 해결되는 서부경남 최대의 신도시로 이전기관이 이전하는 데 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우리 고객이 입주하는 데 기반시설 등이 차질없도록 마무리를 잘 하겠다. 이와함께 국민주거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경남본부에 배정된 투자비를 최대한 집행해서 지역경제와 지역건설경기를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LH의 진주혁신도시 본사 신청사 착공식은 언제쯤 계획하고 있는지

▲진주혁신도시 내 본사 신사옥의 공사업체가 얼마 전 선정돼 10월 중 착공 예정이며, 11월 초순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LH는 3500억원을 들여 9만7000㎡ 부지에 새천년을 대표하는 고품격 에너지 절약형 신청사를 2014년 완공할 예정인데 향후 계획은.

▲LH 신사옥은 금년 10월 말 공사 착공해 2014년 10월까지 공사준공과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LH 신사옥은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로는 국내 최초로 1차에너지 소요량을 에너지효율1등급 대비 50% 감축(300→150kWh/㎡·년)해 정부의 녹색시범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기술제안을 통해 1차에너지 소요량을 135kWh/㎡까지 절감하는 ‘초에너지 절약형 녹색사옥’으로 건립돼 진주시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것이다.

-11월에 본사 신청사 착공식을 해도 2014년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데 차질이 없는지.

▲LH는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새로운 출발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작년 5월16일 진주혁신도시로 일괄이전이 결정됐다. 정상적인 일정을 고려하면 2014년 10월까지 준공하고 이전하는 것이 다소 촉박하지만 신공법 적용과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기한 내 이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의무공동도급제가 적용되어 도내 건설사들이 본사 신사옥 건립에 참여기회가 있다는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건설 취지를 감안하고 침체된 지역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본사 신사옥 건설공사를 할 때 지역업체의 공동계약 지분율이 40% 이상 되도록 하겠다.

-LH 등 진주혁신도시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은

▲기우라고 생각한다. 혁신도시가 생김으로써 기존도심과 혁신도시가 서로 강점이 부각되고 약점이 보완되어 도시 전체가 활력이 넘치고 생명력이 고양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이 창출된다.

-LH 직원 1400여 명이 진주로 이주하는데 이들이 진주에 정주하는데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전 직원들의 의료· 문화· 여가 등 필수불가결한 정주여건이 갖춰져야 하고, 종합병원이나 대형쇼핑센터 등도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또 혁신도시에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등 우수학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이전기관 자녀의 전· 입학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LH의 시행사업에 중소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있는데.

▲물론이다. 이번 본사사옥 건축에도 두 개의 지역건설업체가 40% 비중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공사 1개 공구에서도 한 업체가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된다.

-혁신도시내 아파트 분양가가 진주지역 평균 시세보다 3.3m2당 100만원 정도 낮게 책정됐는데.

▲공기업인 만큼 ‘품질은 고급으로 그러나 분양가는 낮게’아파트를 짓는 것이 우리 LH의 목표이다. 얼마 전 분양된 서울강남 보금자리주택에서도 보았듯이 900만원대 분양가에 비해 품질이 아주 우수하여 입주자들께서 모두 만족한다는 기사를 신문 방송에서 보았을 것이다. 그런 각오로 혁신도시 아파트를 짓겠다.

-이지송 사장이 지역인재를 최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채용 확대방안은.

▲점진적으로 경남의 지역인재들이 많이 채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 우선은 현재 원서 접수 중에 있는 고졸 신입사원 채용예정인원 200명 중 비수도권에서 가급적 많이 채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본사가 진주로 이전된 이후에는 보다 많은 경남지역 인재들이 채용될 것이다.

-‘LH 나눔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는데 경남지역본부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우리 본부에는 ‘LH 나눔봉사단 경남지부’가 구성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본부장을 포함해서 총 19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원YMCA와 함께 환경사랑운동을, 창원대 학생 30여명으로 멘토단을 구성해 임대아파트에 입주해있는 입주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토지개발사업과 주택건설사업은 물론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쳐 LH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LH 본사가 진주로 이전해오면 현재 창원에 있는 경남지역본부의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되나.

▲현재의 기능과 역할 그대로 간다. 지금과 같이 본사는 LH 전체를 경영하고 경남지역본부는 경남지역의 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본사가 온다고 해서 경남지역본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응삼기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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