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3>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3>
  • 김철수
  • 승인 201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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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새누리당 경선 후보
이학렬(60) 후보(현 고성군수)는 위기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의 경남’으로 우뚝 세우고,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시·군의 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 도지사는 새누리당 대선승리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며 “10년 동안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본인은 물론 측근의 비리가 전혀 없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경남의 산업발전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생각하는 도정을 펼칠 것도 약속했다.

- 출마 동기는.

▲도지사직을 개인의 출세의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이상 경남은 정치 도지사가 아닌 일하는 도지사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성군수를 하면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공룡엑스포, 생명환경농업, 조선산업특구 등을 모두 성공시켰다. 고성에서 이룬 기적을 경남에서도 이루어 위기에 빠져 있는 경남, 낙후된 경남을 다시 살려 내어 경남을 대한민국과 세계 속에 우뚝 세우겠다.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이 무엇인지.

▲경남의 산업발전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생각하는 도정을 펼치겠다. 우선 경남을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만들겠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조선해양산업, 기계산업, 로봇산업을 집중육성하고, 글로벌관광산업, 해양레저스포츠산업, 산악레저스포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집중투자 하겠다. 동시에 경남을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 만들겠다. 농·수·축산업 구조개선, 빗물관리 시스템 정착 통한 혁신을 이루겠다. 그에 대한 방안은 첫째 농수·축산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인 고비용·저수확을 저비용·다수확으로 바꾼 생명환경농업을 정착시켜 경남의 농업을 국제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만들겠다. 수·축산업에도 생명환경농업의 원리를 적용하여 국제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만들고, 축산분뇨 처리 문제, 구제역 문제를 경남에서 완전히 해결하겠다. 둘째 빗물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킴으로써 화장실, 정원용수 등 각종 생활용수를 빗물로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빗물관리 시스템에 집중 투자하겠다.

-도의 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년 예산을 초긴축재정으로 편성할 계획인데 해결 방안은.

▲경남은 지금 로봇랜드와 거가·마창대교, 경제자유구역 등의 재원투입 증가, 취득세 세수 감소와 시·군 재정 보전금 등 법정 세출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재정 건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기존의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정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긴축재정을 통해 지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남도 및 산하기관 지출 줄이기 운동과 행사성 경비의 축소 등의 내부적인 자구책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국고 보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경남은 크게 5개권역으로 나눌수 있다. 권역별 개발 공약은.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서부권은 항공·우주산업(진주·사천)과 연고산업인 녹차산업(하동), 마늘 및 과수산업(남해)을 집중 육성하겠다 △북부권은 화강석·승강기 관련 산업(거창)과 한약재 산업(산청·함양), 문화·관광산업(합천)을 육성시키겠다 ▲남부권(거제, 통영, 고성)의 경우 조선·해양산업 및 해양레포츠산업 집중 육성을 위한 ‘해양 플랜트 산업과 기자재업체 육성전략’을 수립하여 위기에 빠진 조선해양산업을 구해내겠다 △중부권은 기계산업·로봇산업·해운물류산업(창원)과 전원형 산업 및 부품산업(의령·함안)을 적극 지원하겠다 △동부권의 경우 습지자원(창녕), IT 및 신성장동력 산업(김해), 나노산업(밀양), 정밀기기 및 의료산업 분야(양산)에 중점적으로 투자하여 각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중점 육성·관리하겠다.

-경남은 지역간에 격차가 심하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구상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군의 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지역별로 사천의 항공우주산업, 거제·통영·고성의 조선해양산업, 창원의 기계산업, 창원의 로봇산업, 하동의 녹차산업, 남해의 과수산업, 밀양의 나노산업 등 각 시·군의 주요산업을 특성화 할 수 있는 전략산업을 개발하고 중점 관리하여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특성화 전략만이 살길이라 본다.

-도에는 항공국가산단, 경전철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있는데.

▲김해 경전철은 MRG(최소운영수입보장)와 관련, 부산시와 분담비율 조정을 5:5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분담금이 조정될 경우 김해시가 20년 평균 지급해야 할 MRG는 687억 원에서 541억원으로, 매년 146억 원 정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경전철 사업이 도시철도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개정 추진을 검토하겠다. 또 지역경제 현안으로 중형항공기 국제공동개발, KFX(한국형전투기)사업 등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사천·진주 항공우주산업 인프라를 이용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기 지정을 추진할 것이다. -타 후보에 비해 보다 우월한 점이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이번 도지사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런닝메이트로 경남에서 새누리당 대선승리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의 요건들로 인해 차기 도지사가 갖춰야 할 적임 요건과 장점을 갖췄다고 본다. 첫째 차기 도지사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10년 동안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본인은 물론 측근의 비리가 전혀 없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추었다. 참신성과 청렴성을 원하는 도민들로부터 경남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차기 도지사는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그동안 공룡세계엑스포, 조선산업특구, 생명환경농업을 통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도전하여 모두 성공시켰다. 셋째 차기 도지사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졸업,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수 재직, 공룡세계엑스포의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과 능력을 갖춘 행정가라고 생각한다. 넷째 차기 도지사는 투철한 안보관과 국가관이 필요하다. 해군에서 30년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다.

-이외 밝힐 공약이나 계획이 있다면.

▲처음 해군사관학교 교수시절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고성군수로 출마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 하다고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고성군수에 당선되었고 고성군은 그동안의 인구감소에서 인구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자체 유일의 흑자 엑스포인 공룡엑스포를 비롯하여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을 이뤄냈다. 공룡엑스포는 알아도 고성군수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도지사는 개인의 정치적 경력이나 지명도를 가지고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 경남도를 초일류 경남으로 만들 수 있는 추진력과 창의력,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열정과 노력을 가진 자가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고성에서 이룬 기적을 또 한번 경남에서 이뤄 경남을 세계속의 경남으로 만들고 싶다.

이학렬 후보 프로필 ◇고성 출신 ◇학력=고성종합고(현 고성고), 해군사관학교, 서울대 공대, 동대학교 대학원, 미국텍사스(오스틴)주립대공학박사) 졸업 ◇경력=해군사관학교 교수,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수, 민선 3·4·5대 고성군수,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

고성/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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