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딛고 일어선 그대가 대한민국 인재
장애 딛고 일어선 그대가 대한민국 인재
  • 임명진
  • 승인 201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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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이광원 학생 대한민국인재상 수상
장애를 딛고 당당히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학생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국제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이광원(사진)씨.

청각 2급장애를 않고 있는 광원씨는 보청기에 의존해 소리를 듣고 있으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주로 수화를 통한 대화를 주로 할 정도로 청각이 좋지 않다.

그런 광원씨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2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개최된 제7회 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 육상국가대표로 선발돼 남자 400m 계주 3위에 올랐고, 전국장애인하계체전 2010년 멀리뛰기 1위, 2011년 멀리뛰기, 높이뛰기 1위(2관왕), 전국장애인동계체전 2010년 빙상 500m 1위, 2011년 500m, 1000m 1위(2관왕), 2012년 500m, 1000m 1위(2관왕)에 입상하는 등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장애인스포츠에 발을 딛게 된 계기는 중학교 3학년 무렵. 광원씨는 “특수언어교육을 지도해 주던 학원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께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체육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멀리뛰기로 장애인스포츠를 처음으로 접했다. 광원씨가 재능을 발휘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년 만에 정상권에 진입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낮에는 멀리뛰기와 높이뛰기 훈련, 밤에는 쇼트트랙 훈련을 하는 그야말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이 계속됐다.

특히 하계에는 육상선수로 동계에는 빙상선수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보기 드문 이력을 남기면서 일약 장애인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특수체육교사가 되기 위해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광원씨는 “운동 때문에 교사가 되지 못했다는 핑계가 되지 않게 동료 장애학생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밤을 새워 공부하고 있으며 대학민국 인재상 수상이라는 빛이 발하지 않게 운동도 소홀하지 않고 새롭게 성취할 목표인 특수체육교사가 돼 장애인의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에게 주어진 장애라는 환경을 극복하는 감동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광원씨. 꿈을 향한 그의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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