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청객’ 적조(赤潮)
‘바다의 불청객’ 적조(赤潮)
  • 강동현
  • 승인 201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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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편집부장)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바다의 불청객’ 적조(赤潮)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도내에서는 3년 만에 나타난 ‘가을적조’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다행히 지난 25일 통영 산양읍 미륵도 해역에 남아있던 유해성 적조생물이 완전 소멸함에 따라 적조주의보가 전면 해제됐다는 소식이다. 남해 해역 일대의 가두리양식장을 중심으로 참돔 등 70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앞서 올해 남해안 적조는 9월 초 완전히 소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가을적조가 발생, 남해안을 강타했다 . 태풍으로 남해안 전 해역의 표ㆍ저층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중ㆍ저층의 풍부한 영양염이 표층으로 공급돼 유해성 적조생물의 성장에 좋은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때맞춰 국제적조회의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원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는 50여 개국 과학자와 전문가 600여 명이 참가해 유해성 적조에 관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한국이 우위에 있는 황토 살포를 비롯해 기후변화, 해저독소, 원격탐사,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적조 감시기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제 적조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돼버렸다. 적조 발생 후 황토를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수정화처리장을 설치해 육상 오염물질의 해양 유입을 차단하는 노력이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하고 있지만 오염 부하량 감소가 근본적인 처방이라는 것이 미국과 일본 등의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육상 오염원의 해양 유입 감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강동현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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