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한방치료
탈모의 한방치료
  • 경남일보
  • 승인 2012.10.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방칼럼]박수식 (경희동원당한의원)
탈모는 이제 더 이상 나이 든 남성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여성 탈모가 크게 늘고 있고 20~30대 젊은 층의 탈모도 많아지는 추세다.

남성 탈모와 여성 탈모는 주된 원인부터 다르다. 남성 탈모는 △유전 △남성호르몬 △노화라는 3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이외에 혈액순환 장애, 심한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과다한 피지 분비로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의 초기 증상인 비듬 등이 원인이 된다.

이에 비해 여성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호르몬 분비 이상-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기능을 억제해야 하는데, 체내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안드로겐이 과다해지면 탈모증세가 나타난다.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심한 다이어트와 함께 여성 탈모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남성들이 대머리가 많은 이유는 여성은 탈모를 유발시키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는 만큼 남성들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머리카락이 다량으로 빠져 머리숱이 적어질 뿐이다.

남성들은 젊을 때부터 탈모가 진행되지만 여성은 중년 무렵에 심해진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또한 남성들은 몇 년 사이에 갑자기 많은 양이 빠지지만, 여성은 조금씩 지속적으로 빠진다.

한방에서 간단한 단방 치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마늘(대산): 짓찧어 천에 싸서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대고 하루에 2-3번씩 문지른다.

2)측백나무잎: 25-30g을 잘게 썰어 60% 알콜 100ml에 7일 동안 담가 둔 다음 물을 받아서 약솜에 적셔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하루 2-3번 문지르면서 바른다. 털이 나오기 시작하면 문지르지 말고 바르기만 한다. 알콜농도는 차츰 높여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국소에 대한 센 자극작용을 통해 머리카락을 자라 나오게 한다. 또한 측백나무잎에는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작용도 있다.

3)측백잎(측백엽), 당귀: 측백잎, 당귀를 2:1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쌀풀이나 밀가루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8알씩 하루 두 번 술에 타서 먹는다. 혹은 측백잎을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반죽해서 하루 한 번씩 바른다.

4)끼무릇(반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에 두 번 국소에 바른다.

5)우엉뿌리 기름: 기름을 머리카락이 빠지는 곳에 하루 한 번씩 문지르면서 바른다. 이 약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습진, 뾰루지, 부스럼 등에도 쓴다.

6)참깨: 생으로 기름을 내어 대머리에 바른다.

7)곰의 기름: 백독창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데 바른다.

8)할미꽃의 잎이나 뿌리, 박새풀의 잎이나 뿌리: 1:1로 섞어서 짓찧어 그 물을 진하게 물에 풀어 매일 머리를 씻는다.

9)철쭉뿌리: 진하게 달여 매일 머리를 감는다.

10)복숭아꽃, 뽕나무싹: 그늘에 말린 복숭아꽃봉오리와 뽕나무싹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경희동원당한의원 박수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