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기원 이전청사 규모 3배로 확대
한국산기원 이전청사 규모 3배로 확대
  • 김순철
  • 승인 2012.10.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발전위서 1만3500㎡로 신축 결정
축소이전 논란으로 진주시와 시민들의 반발을 샀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한국 산기원)의 이전 청사 규모가 3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한국산기원의 이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진주시는 30일 “대통령산하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지난 29일 열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지방이전계획 심의회에서 청사이전 규모를 축소승인 당시의 5000㎡보다 3배에 가까운 1만3500㎡로 우선 신축토록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31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회의실에서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국토부와 지식경제부 실무담당과장, 경상남도 건설지원과장, 산기원장 등 산기원 대표와, 진주시의 경제통상실장 등이 참석하여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끌어 낸 중재안대로 승인된 것이다.

또한 산기원의 원활한 지방이전 업무추진과 기관운영상황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진주시가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하여 산기원의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산기원의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라 증원되는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이전 완료후 매 3년마다 인력증원에 따라 증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기원 이전청사는 확대된 1만3500㎡규모로 설계변경,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해 2014년 하반기 완공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지난해 7월 불과 5117㎡에 불과한 규모로 건축허가 를 신청했다가 진주시로부터 축소이전이라는 이유로 허가신청을 반려당했다. 이후 지난 2월에는 2배로 확대한 1만425㎡의 규모로 증축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이마저도 진주시의 수용거부로 그동안 산기원의 청사이전 신축 문제가 표류해왔다.

하지만 진주시의 중앙부처 및 국회와 지역발전위원회 등 각계 각층에 줄기차게 공식시정을 요구하는 전방위 공세와 진주혁신도시추진위원회와 진주혁신도시지키기시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의 상경 항의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산기원이 이전사업 출발이 늦은 만큼 앞으로 진주시에 큰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우뚝 서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그간의 축소이전 문제로 지역민을 우롱한 산기원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처벌에 대해서는 향후 그 처리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현재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연매출 904억원의 국내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외국계 글로벌 인증기관 및 민간연구 원등과 수도권중심의 인증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품질인증기관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