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멸치잡이 어획부진에 경영난
남해안 멸치잡이 어획부진에 경영난
  • 허평세
  • 승인 201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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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비롯한 남해안일대 멸치잡이 기선권현망 업계가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기선권현망업계는 지난7월 법정 출어기를 맞아 일제히 출어, 출어초기에는 멸치 어군 형성이 좋아 상당한 어획고를 기록했으나 지난 8월부터 닥친 고수온 현상 등의 이상 기후 탓인듯 멸치어군들은 종적을 감췄고 현재까지도 멸치 어군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빈배로 돌아오는 어선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관련 수협은 물론 남동해 수산연구소 등 전문기관에서는 답을 찾고 있으나 지난 여름의 고수온 현상 때문으로 판단할 뿐 별다른 분석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하루 수협에 위판되는 물량은 1.5㎏들이 2만 여포 안팎을 기록, 어가도 1㎏에 평균 1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등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상당수 업계가 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기선권현망 관내에는 통당 5~6척이 1개 선단으로 구성된 46통의 조합원들이 멸치잡이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 7월 법정 출어기 이후 현재가지 약 4개월동안 일부 선단들은 매월 2억 여원씩 4개월간 약 7~8억원의 순 적자를 보고 있으나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매일 조업을 나서고 있다.

이들 업계는 불투명한 앞날을 두고 심한 걱정들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 어선들은 이같은 어획 부진 현상이 계속될 경우 출어 포기 등 최악의 사태에 직면 할 것으로 경영위기에서 벗어날 돌파구만을 생각하고 있다.

한편 수협 관계자는 “수온이 점차 하강 국면으로 들어가 앞으로 점차 멸치 어군 형성은 제 모양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영/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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