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예술 산업연구소' 초대 소장에 전용복씨
'옻칠예술 산업연구소' 초대 소장에 전용복씨
  • 손인준
  • 승인 2012.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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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지난달 31일 연구소 개소식 열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칠예작가 전용복씨가 영산대의 옻칠예술 산업연구소의 초대소장으로 선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부터 부산캠퍼스 M동 9202호에서 ‘옻칠예술 산업연구소’의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대소장으로는 모교 출신인 세계적인 칠예가 전용복씨(사진, 60세, 88년 성심외국어전문대 졸업)가 선임됐다.

전씨는 23년간 일본에서 활동하다 2년 전 완전히 귀국해, 지난해부터 영산대에서 석좌교수(실내환경디자인학과)로 활동하며 우리 옻칠 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영산대 주최로 7년만에 부산에서 개최한 옻칠 전시전을 통해, 화려하고 다양하게 표현한 옻칠 작품들을 선보이며, 검은색상의 자개, 나전칠기 작품만을 떠올리는 옻칠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깨뜨려버린 바 있다.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다 해도 옻칠을 하고 싶다”며 옻칠이 마냥 좋아서 칠예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전씨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하다.

바로, 일본 장인 3000여명을 제치고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옻칠 건축물인 ‘메구로가조엔’의 실내 장식 복원을 총괄 지휘하면서부터이다.

이번 옻칠예술 산업연구소의 소장을 맡게 된 전용복 석좌교수는 “우리의 전통과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만나 한국 옻칠 연구에 추진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옻칠산업분야의 발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 연구소 개설을 계기로 우리 전통 옻칠 예술을 계승해, 현대적인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캠퍼스 M동 2층에 마련된 옻칠예술 산업연구소는 총면적 260㎡의 규모로 전시실과 준비실, 작업실, 건조실 등 옻칠 연구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소식 이후에는 지난 5월 전시회에서 선보인 작품들을 비롯한 전용복 석좌교수의 전시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작은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사진제공=영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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