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체로 어려웠다
수능, 대체로 어려웠다
  • 임명진
  • 승인 2012.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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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외국어영역 작년보다 까다로워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8일 오후. 진주시 경해여고 앞에서 마음 졸이며 수능을 치르고 있는 손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손녀를 반기고 있다.오태인기자
 
이번 수능은 대체로 작년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수능에서 물수능 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는 상당히 변별력 조절에 신경을 쓴 흔적이 각 영역별로 엿보인다는 평가다.

8일 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별다른 사고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수능 난이도는 대체로 작년보다는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오량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면서 언어와 수리는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외국어는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수험생의 반응은 수리와 외국어가 대체로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 특히 수리 영역의 경우 가와 나형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아 이번 수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도 수리와 외국어 영역이 작년보다는 변별력이 상당히 올라갔다는 평가가 많았다. 수리 영역의 경우 작년에도 어려웠던 수리가 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고, 외국어 영역은 작년의 경우 너무 쉽게 출제 돼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빈칸 추론 문제 등에 있어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에 체감하기에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진주중앙고 이달희 3학년 부장교사는 “언어 영역의 경우 만점자를 상위 1%에 맞추겠다는 의도는 들어 맞을 것 같지만 수리와 외국어 영역의 경우는 학생들이 풀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보다는 대체로 까다로워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각 영역별로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포함되면서 이번 수능은 작년의 경우처럼 물 수능이라는 오명은 일단 벗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이 수능 난이도 변별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는지는 수능 성적이 수험생에게 통지되는 28일 최종 판가름 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2일까지 수능 문항과 정당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은 지난해보다 4605명이 감소한 3만9424명이 지원한 가운데, 창원지구 1만 5662명, 김해 9543명, 진주 7282명, 통영 4004명, 밀양 1592명, 거창지구 1341명이 총 1649 교실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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