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성폭력 예방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연수를 실시하는 등 성폭력 예방에 적극 나섰다.

도교육청은 13일 경남사회진흥연수원을 시작으로 15일·22일 진주교대, 16일 마산대학교에서 학교폭력 책임교사 및 보건교사 등 약 1500여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특별 연수를 권역별 분산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과부, 법무부,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최근 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들과 관련해 학생들이 성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현장교원 중심으로 성폭력 예방에 대한 전문지식을 함양함으로써 성폭력·성매매 유혹 등 유해한 외부환경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 강사로는 창원지검 임희성 검사를 비롯해 ▲창원지검진주지청 박은혜·최혜경 검사 ▲창원지검마산지청 장진영검사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강사로는 경남여성회부설성가족상담소 김숙임 사무국장 ▲해송아동복지연구소 최조은 연구원 ▲한국여성의전화 김영자 교육위원 등이 특강한다.

강사들은 성폭력 사안 처리 방법 및 성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단위학교별 학생·교직원·학부모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내실화하고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올바르고 긍정적인 성 윤리관을 확립, 성폭력 예방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학생안전과 김선동 과장은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경남교육청이 전국 으뜸교육의 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건강과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성폭력 예방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담당교사들의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당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전 학교 ‘꿈키움 교실’ 운영, 노래하는 학교 추진, 지역별 부자(父子)사랑 캠프, 학교 관리자 및 생활지도 담당자 연수, 경남주부교실 회원 ‘청소년꿈키우미’ 발대식, 경남간호사회와 연계한 성폭력 예방 직무연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