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운제씨 “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 줘 뿌듯”
LG전자 연구원이 급성 백혈병에 걸린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15일 세탁기사업부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최운제(28)씨가 최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년 전 친구가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는 것을 본 이후 자신도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 신청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자신의 골수와 맞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은 최씨는 최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최운제씨는 “막상 골수가 맞는 사람이 나왔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 사실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사람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한다는 데에 가족들이 격려해주었고 회사와 동료들이 배려해준 덕분에 큰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함을 느꼈다”며 “또 다시 자신과 골수가 맞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한번 더 기증할 생각이며, 다른 봉사활동도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김현진 코디네이터는 “골수가 일치할 확률은 형제자매의 경우 4분의 1, 타인의 경우는 2만분의 1로 매우 낮은데다 아직까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기증신청자도 드물고 실제 기증에 나서는 경우도 적다”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를 위해 흔쾌히 기증을 결심해준 최운제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운제 씨는 2010년 1월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창원2공장(창원시 성산구 소재)에서 건조기 개발업무를 맡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LG전자는 15일 세탁기사업부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최운제(28)씨가 최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년 전 친구가 조혈모 세포를 기증하는 것을 본 이후 자신도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기증 신청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자신의 골수와 맞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은 최씨는 최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최운제씨는 “막상 골수가 맞는 사람이 나왔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 사실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사람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한다는 데에 가족들이 격려해주었고 회사와 동료들이 배려해준 덕분에 큰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함을 느꼈다”며 “또 다시 자신과 골수가 맞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한번 더 기증할 생각이며, 다른 봉사활동도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김현진 코디네이터는 “골수가 일치할 확률은 형제자매의 경우 4분의 1, 타인의 경우는 2만분의 1로 매우 낮은데다 아직까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기증신청자도 드물고 실제 기증에 나서는 경우도 적다”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를 위해 흔쾌히 기증을 결심해준 최운제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운제 씨는 2010년 1월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창원2공장(창원시 성산구 소재)에서 건조기 개발업무를 맡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